inspiration 개봉일에 에바 파 감상 - 스포 대박 포함 2009/12/06 23:06 by Betty

생각보단 사람이 적지 않았고..
오히려 대전이라 골수들만 보러 온 건지... 거의 모든 인원이 크레딧 다 올라간 후까지 기다리던데?

<서>가 기존의 내용과 장면들을 아주 조금씩 뒤틀어 놓았었다면..
<파>는 괜히 '파'가 아니라는 느낌. 이건 진정 신세계임.

<서> 보러 가기 전에는 TV판 + 극장판 2개 모두 복습하고 갔어서
기존의 내용과 장면을 우려먹는 와중에 순서의 변화나, 미묘한 대사의 변화라던가 하는 걸 다행히 잘 감지할 수 있었다.

이번엔 그럴 시간이 없지만 기다릴 수 없다~ 하며 개봉일에 아무 준비(?) 없이 가서 봤지만..
오히려 내용이 와장창 바뀌어서 다행 -0-;;;

하지만 바뀐 것들에 대한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해 다시 복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어쨌거나 나에게 와닿았던 것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

1.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많은 이들의 말마따나 찌질도 대폭 감소.
모두가 완전 적극적임.
신지가 약간 적극적으로 변할 거 같은 기미는 '서'에서도 있었지만
레이가...레이가 요리라니 ㅜㅜ
아스카는 성까지 갈아치우고 나왔길래 엄청나게 변하는 건가 했지만..
아스카 팬들이 느끼는만큼의 변화는... 나에겐 와닿지 않았음.
'시키나미'로 성이 바뀌었길래 '아야나미'랑 뭔가 연관이 있는 거여? 라고 뻘생각을 했는데
'시키나미' '아야나미' '마키나미(마리의 성)'이 모두 구축함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하는군.
째뜬 개인적으론 사람된 레이의 변화가 놀라우면서도 약간 아쉽고 (난 차가운 레이가..;;)
마지막 장면은 에바 각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실 신지의 각성이 핵심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아이들은 달라졌다.

나중에 또 생각나서 추가..
아스카가 날리는 싸대기를 기냥 맞던 레이는
이번엔 척 하고 막아내서 것도 놀랬다. ㅋ

2. 달려라 에바!
와웅... 난 솔직히 트랜스포머의 차 -> 로봇 변신이나 도심 질주 보고 나서도 흐응~ 이랬는데
이번 <파>에서 에바 세대 달리는 장면... 왜케 멋있냐능.
예전보다 확연히 달라진 액션시퀀스... 그 백미는 정말 달리기 장면이다.
두근두근두근거림..ㅋㅋ

3. 사도도 달라졌어요.
과도하게 화려해진 사도님들 땜에 살짝 위화감이 들 정도;;;
많은 이들이 제르엘의 변화에 주목하는 거 같은데...
난 앞에 나온 애들이 너무 어색했어;;;
제르엘 인간형에서는 극장판의 기억이 새록새록?

4. 에바도 달라졌어요.
2호기 디자인의 변화라던가..
못보던 에바들... (물론 다 사라져버렸지만 -_-)
마리가 보여준 (대체 이 아이의 능력? 비밀은 뭐지?) 더 비스트 모드.
그리고 마지막의 날개달린 에느님.

5. 바다도 달라졌어요.
첨에 아스카 등장할 때 바다 빨간 거 보고 깜놀했다.
왜 빨간 거야?
이...이것은 LCL의 바다인가? -_-;;;;;;;;;;;
세컨 임팩트 후에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해주는데...
전에는 안그랬잖음!
뒷부분을 보다보니 예전과 달리 사도 코어 부수면 과도한 양의 붉은 액체가 쏟아지던데..
이것땜에 바다가 점점 빨개질 거 같다는 느낌도;;

6. 반가운 노래
개인적으로 잔혹하거나 슬프거나 과격한 액션 장면에
상반된 느낌의 음악이 깔리는 영화들 매우 좋아하는데..
'파'는 그 중에서도 제일 극악무도;; 정도의 설정이었다.
아스카가 타고 있는 3호기를 갈기갈기 뜯는 초호기 안에서는
신지가 아스카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는데
나오는 노래는 친구야 우리 다시 만나자~ -0-
초호기 각성 직전에는 '날개를 주세요'가 나오더니 정말 각성 순간 날개 뿅
'날개를 주세요'는 <릴리슈슈의 모든 것>에서 너무 인상 깊에 들어서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에바에서...나와서 깜짝
국내에 이 노래 알려진 건 케이온에 나온 발랄 버전인 거 같은데..
그거 들었던 사람들은 오나전 놀랬을 듯;;;
난 이미 <릴리슈슈>의 극악무도한;;; 우울함 속에서 이 노래를 들어서 그런 류의 놀라움은 없고
그저 반가웠을 뿐 -_-

7. 에 그리고....기대되고 궁금한 것들
마리와 카지의 상반된 대사의 의미는 뭘까.
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건 에바 시리즈 보는 내내 궁금한 거지만 대체 제레와 네르프의 진정한 존재 의미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대체 인류 보완 계획이란 것의 실체는 무엇인가.
<서> 마지막에 강력떡밥을 던진 카오루는 왜 <파>에서도 더 강력한 떡밥만 던지고 있는가 -_-
뭐 이런 것들....

카오루가 한 "이번에는" 이란 말 때문에... 
사람들이 루프물.. 평행우주 -_-얘기하던데 정말 이렇게 되면 아아앍...........

정말 이번 극장판에서야 말로!
많은 의문에 대한 토론을 팬들의 자유~♡로 돌리지 말고
쫌 명확하게 끝장 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생각할 여유를 주는 건... 지나간 시간들로 족하단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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